내청춘 2013. 12. 27. 23:30

八幡「階段を登ってたら雪ノ下が落ちてきた」


원문출처 : http://matomeruu.doorblog.jp/archives/34441258.html


* 이야기 시리즈 크로스라 모르시는 분들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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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 


하치만(생각도 않고 받아버렸지만……) 



하치만(이 녀석 가벼워! 헐, 이거 뭐지. 거식증?) 



유키노「……비켜 줄래」 


하치만「아, 어어. 미안」휙


유키노「………」뚜벅뚜벅


하치만(가버렸다……확실히 유키노시타 유키노였지……?)


008


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19:12:18 ID:jZXW+ZVDP

교실 점심시간 



미우라「아하하하하, 엄청 웃겨!」 


유이「그치!」



하치만(좋아, 외톨이의 망상 타임이다) 


하치만(어쨌든,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 유키노. 그건 아무리 봐도 이상하지) 


하치만(냉정하게 생각해서 그건 거식증이나 그런 레벨이 아니었어. 사람 한 명 그렇게 간단하게 받을 수 있을 리 없고, 난 힘 약하니) 


하치만(무슨 병인가? 뭐, 확인하려고 해도 물어볼 상대가 없지만)


1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19:21:22 ID:jZXW+ZVDP

방과후 교직원실



히라츠카「정말이지, 넌 또 이런 장난 같은 걸 제출하고……」종알종알


하치만(……아. 한 명 있잖아, 물어볼 수 있는 사람) 


하치만「저기요, 선생님」 


히라츠카「뭐냐?」 


하치만「무서버. 그리고 무서워요. 조금 질문이 있습니다만」 


히라츠카「오히려 내쪽이 네 머리구조에 대해 묻고 싶을 정도인데…… 뭐, 상관 없겠지. 말해봐라」 


하치만「유키노시타 유키노라는 애 말인데요, 그 애 무슨 병이라도 있나요?」 


히라츠카「아, 유키노시타인가. 그랬지. 몸이 약한 듯 해서,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고 있다」


1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19:25:42 ID:jZXW+ZVDP

하치만「몸이 약하다……?」 


하치만(아니, 그건 그런 레벨이 아니었다고)


히라츠카「뭐냐, 히키가야. 유키노시타한테 관심 있는 거냐? 아무쪼록 성범죄는 저지르지 않도록」


하치만「교사가 할 말이 아니잖아…… 그 매정한 말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상처입혀 왔을지……」 


히라츠카「안심해라, 이런 걸 말하는 건 너뿐이다」 


하치만「어디에 안심해도 괜찮은 부분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1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19:33:04 ID:jZXW+ZVDP

쾅…… 



하치만「아, 피곤하다. 잔소리 길다고, 그 인간」추욱


하치만(음. 뭐, 전혀 납득이 가지 않지만, 이 이상 파고들 이유도 없으니. 집에 가서 갓이터나 할까) 



유키노시타「잠깐 괜찮을까」 



하치만「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걸까. 스토커지. 신고할게」 


하치만「잠깐만, 얼마나 자의식 과잉인 거냐. 유명인이니까 알고 있어도 이상할 건 없잖아」 


유키노시타「난 너 같은 건 모르는걸」 


하치만「일일이 말 안해도 그 정도는 안다고」 


하치만(우리 반 애들도 나를 알고 있을까 의심스럽다고)


1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19:38:05 ID:jZXW+ZVDP

유키노「뭐, 네가 어디서 굴러먹던 오물뼈다귀인지는 아무래도 좋아」


하치만「말뼈다귀지, 오물뼈다귀라니 쓰레기잖아」


유키노「직접 말하면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하치만「그런 미묘한 배려는 됐다. 벌써 아플만큼 상처 입었으니까.」


유키노「알았어. 그럼 *고미가야 군」 (역주 : 일본어 고미는 쓰레기란 뜻)


하치만「잘 아네. 너 내 이름 아주 잘 알고 있었네」 



유키노「다시는 나한테 신경 쓰지 않아 줄래」 


 


2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19:45:27 ID:jZXW+ZVDP

하치만「또 사람을 스토커인 것 같이 말하네」


유키노「오늘 아침 계단에서 나를 받았으니, 그 시원한 머리로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유키노「나한테는 무게가, 없어」 



하치만「……그런 것 같네」 


하치만(원래라면 중이병 자식이라고 받아칠 즈음일 테지만 말이지. 그것보다 이 대화 누군가 들으면 부끄럽지 않나?) 


유키노「정확히는 5 킬로밖에 안 나가」 


하치만「5 킬로……」 


하치만(아무래도 여기서 날씬하시네요 같은 말은 못 하겠지) 


유키노「너의 존재가치하고 같네」 


하치만「내 존재가치가 5킬로야?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왠지 모르게 바보취급 당하고 있는 건 알겠지만」


2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19:55:11 ID:jZXW+ZVDP

유키노「어쨌든. 난 한 마리의 게와 마주쳐서 무게를 잃어버렸어」 


하치만「아……게, 말이지」


하치만(학원이능배틀물치고는 평범하네) 


유키노「그래, 게야. 네 친구잖아, 게」 


하치만「내가 게하고 친구인 녀석처럼 말하는 건 그만둬줄래」


유키노「어머, 방금 건 너를 원숭이 같은 머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돌려말한 거란 걸 잘 몰랐던 것 같네. 미안해.」 


하치만「뭐, 원숭이? 아, 원해전투(猿蟹)인가. 아니, 걔네들 천적이 아니잖아. 개하고 원숭이 아니었나」 


유키노「하지만 넌 개하고는 사이좋잖아. 소중하고도 귀중한 친구잖아」 


하치만「최근 개 관련 에피소드가 있어서 묘하게 설득력 있으니까 그만해」


3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20:04:16 ID:jZXW+ZVDP

유키노「어쨌든, 이건 내 문제니까 네가 끼어들거나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그렇지 않아도 성범죄자에 한 발 걸치고 있으니까」 


하치만「난 별로 이렇든 저렇든 끼어들 생각은 없어」 


유키노「입으로는 아무렇게나 말할 수 있겠지」 


하치만「자세를 보이란 말이야? 도게자라도 하면 되겠어?」 


유키노「자존심이 없는 사람의 도게자 따위 무가치야. 아니, 그것보다」 


하치만「내 존재 자체가 무가치라는 건 알고 나서 말해라」 


유키노「경고는 일단 해두지. 만약 이 건에 대해서 쓸데없는 짓을 하면」 



유키노「너를 사회적으로 말살하겠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희번덕



하치만(무셔! 이거 뭐지. 틀림없이 몇 명인가 죽인 적이 있는 사람의 눈이다)


3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20:13:19 ID:jZXW+ZVDP

유키노「……뭐, 이미 사회적으로는 죽어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호적 같은 건 남아있으니」 


하치만「무서운걸. 정말 무섭네. 알았어, 알았다고. 아니, 원래부터 아무 짓도 할 생각 없다고. 몸조심해라」 


유키노「그래, 그럼 됐어. 너도 몸조심해」 


하치만「내 머리 말이냐」 


유키노「존재 자체를 말이야」 



뚜벅뚜벅…… 



하치만(말하고 싶은 건 다 말해버렸다. 내 존재에 대해서 몸조심해라니 너무하잖아. 악마냐) 


하치만(누가 좋아서 저런 여자한테 상관하겠어. 확실히 얼굴은 예쁘지만, 성격이 최악인 레벨 정도가 아니라고) 


하치만(……그러고 보니)



하치만「여자애하고 대화한 건 오랜만이었네」중얼


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20:18:36 ID:jZXW+ZVDP

  

히라츠카「교직원실 앞에서 그런 슬픈 말 하고 있는 거냐, 너는……」 


하치만「엑, 들은 건가? 우와, 쪽 팔려!」 


히라츠카「뭐, 여자애하고 대화하고 싶으면 내가 협력해줄 테니까 안심해라」히죽히죽 


하치만「아니, 당신이 여자애라니 그건 좀 아니잖아……」 



부웅!!



히라츠카「다음은 맞춘다?」 


하치만「」 


하치만(너무 빡빡하잖아, 이 교사!)


4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3/11/26 20:22:40 ID:jZXW+ZVDP

  


그 다음에 나는 평소와 같이 집에 돌아가서 게임을 하고 만화를 읽고 잤다.


그로부터 유키노시타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 관심도 없다.


무게가 없는 여자라는 건 나름대로의 임팩트가 있는 사건이었지만, 이것도 머지않아 흐려지겠지.


학생 시절에 체험한 SF(조금 신기한)라는 걸로.






posted by 일각여삼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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