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청춘 2013. 12. 27. 22:45

雪ノ下「私と付き合ってください」八幡「!?」


원문출처 : http://elephant.2chblog.jp/archives/52062196.html


──────────────────────────────────────────────────────────────────


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11/24(日) 04:45:08.88 ID:gam5yOxz0


하치만「고등학교 3년이 끝나고 오늘 졸업식이 있었다」 


하치만「그 후 봉사부와 몇 명이 모여 뒤풀이를 했다.」 


하치만「그리고 돌아가려고 하던 참에 유키노시타에게 잠시 시간을 내달라는 말을 듣고 거리를 걷고 있다」 





하치만「그래서 어디 가는 거야」 


유키노시타「장소는 말 못하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아」 


하치만「말할 수 없다니…… 뭐, 멀지 않다면 괜찮지만. 돌아가는 길도 이쪽이니」 


유키노시타「그렇지」 


하치만「응? 무슨 의미야?」


유키노시타「도착하면 알게 되지 않을까?」 


하치만「그런가요…… 결국,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거네」





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04:52:42.61 ID:gam5yOxz0


유키노시타「도착했어. 여기야」 


하치만「뭐?  ……무슨 의미야? 여기 뭐가 있는데? 가게도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걸」 


유키노시타「진짜로 잊어버린 것 같네. 3년도 더 된 일이니까 바로 떠올리지는 못하는 것도 당연한가」 


하치만「3년 전? 아……」 


유키노시타「떠올린 것 같네 하치만「아니, 모르겠는걸」 


하치만「저기, 볼일은 이것뿐이야? 그러면 하치만 씨는 이제 집에 가고 싶다는데」 


유키노시타「기다려!」탁

   「기다려줘……」


하치만「유키노시타……」 

  「무슨 말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힘쓸 일 없지 않아?」 

  「게다가 3년도 더 된 일이잖아? 이제 됐잖아?」 


유키노시타「아니, 그걸로는 안 돼……부탁이야, 들어줘」 


하치만「……」 




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05:23:32.25 ID:gam5yOxz0


유키노시타「너는『잊어버린』상태인 것 같으니까 설명할게」 

    「3년 전…… 고등학교 첫날이었지. 너는『여기』서 교통사고가 났어」 

    「부상을 입고 3주동안 입원을 했지」 


유키노시타「기억 나?」 


하치만「아, 그런 일도 있었지. 단지 그건 내가 뛰어든 게 잘못이었어」 

   「오히려 차에 흠집이 났나 걱정했을 정도라니까? 비싸보이는 차였고」 


유키노시타「그래,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어서야 운전수도 어쩔 수 없지」 


하치만「어……뭐냐. 갑자기 평소의 유키노시타 같지가 않은걸」 


유키노시타「……하던 이야기로 돌아가서, 사고 자체는 확실히 어쩔 수 없던 부분도 있어」 

    「단 문제인 건 사고의 존재 자체를 없었던 걸로 만든 일이야」

    「너는 이미 알고 있던 거 같지만 다시 한 번 물을게」 

    「그때 차에 타고 있던 건 나. 그리고 사고를 없었던 일로 만든 것도 우리집에서 한 거야」 




1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05:42:35.10 ID:gam5yOxz0


유키노시타「정말로 미안해. 네가 그때 그 사람이라는 건 바로 알고 있었어.」 

    「하지만 사과하지 않았지. 정말로, 미안해……」 



하치만「뭐라고 해야 할지……우선, 용서할게. 라고 하면 되려나? 정말 별일 아니었다고 생각했으니까」 

   「이제 괜찮지 않아? 이 말 아까도 한 것 같네」 

   「자, 이제 돌아가자」 


유키노시타「아니, 기다려」 

    「방금 건, 그래. 매듭을 지어두고 싶었어. 미안해. 그리고 용서해줘서 고마워」 

    「너한테는 더이상 거짓말을 하거나 얼버무리지 않을게. 이 말이 하고 싶었어」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유키노시타「지금부터 말하는 건 거짓말도 농담도 아니야. 그러니까 잘 들어」 


하치만「그, 그래……뭐냐」




유키노시타「너를 좋아해. 나와 사귀어줘」 


하치만「!?」




1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05:57:05.28 ID:gam5yOxz0


하치만「아니, 뭐? 무슨 농담이냐?」 


유키노시타「아까 말한 걸 벌써 잊어버린 거야. 나는 농담이 아니라고 한 것 같은데」 


하치만「아, 그건 들었지만, ……애초에 아까 그 말 한 바로 다음에 갑자기 이런 말 해도 말이지」 

   「좀 다른 이야기를 들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키노시타「저기……히키가야 군. 나는 지금 고백을 한 건데,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하치만「뭐, 아, 아니. 저기 난 아직 대학 후기시험 같은 거 있으니까 지금은 공부로 바쁜 시기고, 또……」 


유키노시타「그러니까 수험이 끝나면 사귀어도 좋다는 걸로 이해해도 될까」 


하치만「그런 말이 아니라……」 


유키노시타「……」 


하치만「……」 




1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06:25:35.97 ID:gam5yOxz0


유키노시타「……휴우, ……알고는 있었다. 너는 그런 인간이니까, 타인의 호의로부터 도망쳐 가지.」 

    「결국, 고교를 졸업해도 그런 부분은 바뀌지 않았구나」 


하치만「……미안, 유키노시타. 역시 나는  유키노시타「히키가야 군!」 


하치만「네, 네!」 


유키노시타「지금, 후기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거지?」 

    「그 공부모임을 하자」 


하치만「뭐? 아, 그건 확실히 고마운 말이기는 한데……」 


유키노시타「아까 일은 일단 잊어도 상관 없어」 

    「하지만 조금은 네 옆에 있게 해주면 안 될까……」




2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14:21:10.31 ID:gam5yOxz0


하치만(그렇게 나는『유키노시타의 집에서』공부를 배우게 되었다) 


하치만「나는 묻는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냐고」 





――――――――――――――― 

―――――――――― 

――――― 




유키노시타「공부모임은 우리집에서 하는 걸로 괜찮지?」 


하치만「괜찮지? 가 아니잖아.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데」 


유키노시타「어머, 그럼 다른 곳 생각해둔데 있어?」 


하치만「도서관이 있잖아」 


유키노시타「도서관의 학습실은 개인으로 조용히 공부하는 데야」 


하치만「조용히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유키노시타「그럼 히키가야 군이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한다고 하고,

    눈앞에서 조용하다고는 하지만 남녀가 공부를 서로 가르쳐주거나 하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하치만「」 


유키노시타「히키가야 군, 눈이 탁해졌어」 




하치만「아, 그럼 우리집이나……?」 


유키노시타「너희 집은 난 괜찮지만 매일 내가 가도 괜찮을까?」 


하치만「」 




――――― 

―――――――――― 

――――――――――――――― 




3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14:33:37.12 ID:gam5yOxz0


유키노시타「어디 잘 모르는 부분 있어?」 


하치만(그래. 제일 모르겠는 건 너의 급격한 태도 변화다) 


하치만「아, 그런 건 아니지만 말이야」 


유키노시타「?」 


하치만(귀엽다. …………잘 생각해보면 내가 피해보는 건 없고 공부도 순조롭다. 이대로도 괜찮은 거 아닌가?) 


유키노시타「그러고 보니 슬슬 점심시간이네. 휴식시간으로 할까.

    히키가야군, ……음, 스파게티 괜찮아?」 


하치만「어, 뭐, 만들어 주는 거야?」 


유키노시타「응. 먹고 싶은 거 있어」


하치만「아니, 만들어 준다면 아무거나 상관없어」 


유키노시타「그래, 잠깐 갔다 올게」




유키노시타「왔어」 


하치만「오, 빠르네」 


유키노시타「아직 물을 올리기만 했으니까」


하치만(그렇게 해서 유키노시타는『아까와 같이』내 옆에 앉는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뭐라고 말할 틈마저 없었다고) 


하치만「」 


유키노시타「」 


하치만(그리고 찾아오는 무언 타임. 아까까지는 공부 무드였으니까 살았다 싶었지만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힌다) 




3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15:17:15.89 ID:gam5yOxz0


하치만「아, 유키노시타. 공부하는 것도 아니니까 옆에 앉지 않으면 안 될까」 


유키노시타「싫어」 


하치만(바로 거절당했다. 게다가 뭔가 미묘하게 거리가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닿지는 않았지만 가까워

   애초에 이 직사각형 밥상 같이 생긴 책상 한 쪽에 둘이서 앉은 시점에서 그렇기는 하지만) 


유키노시타「……」 


하치만「……」 





유키노시타「만들어 올게」 


하치만(결국 그때부터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유키노시타는 가버렸다)


하치만「아……오는 게 아니었을 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 상황도 좀 그렇고.

   이러니저러니해서 유키노시타 방에 혼자다. ……뭐냐 이 상황. 아, 뭐냐고? 뭔가 할 생각은 별로 아니지만,

   그래. 밥을 먹는다면 거실로 가는 게 낫겠지. 그렇게 하자」 




3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15:51:06.91 ID:gam5yOxz0


유키노시타「어, 아직 안됐는데?」


하치만「아, 그건 알고 있는데, 그, 방에 혼자 있기 그래서」 


유키노시타「그래. 아직 조금 더 걸리니까 거기 앉아 있어」 


하치만「미안하지만 그렇게 할게」 


유키노시타「응」 



하치만(최근 유키노시타는 자주 웃는다. 나와 대화하면서도 웃는 얼굴을 보여줄 정도다.

   유키노시타는 변했다. 정말로. 설마 고백해올 줄이야 2학년 때 나는 생각지도 않던 일이었지.

   아니, 혹시라면 하는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그저 평소같이 봉사부를 계속하고 있는 사이에 이대로 졸업해서 헤어지게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치만(지금 상황은 뭘까. 졸업해서 고백받고. 답은 주지 않은 채로 이렇게 유키노시타와 둘이서 있다

   유키노시타가 싫은 건 아니지만……. 나는) 




유키노시타「히키가야 군?」 


하치만「아, 응. 왜?」 


유키노시타「밥, 다 됐어」 


하치만「아. 미안, 몰랐어」 


유키노시타「그런 것 같네. 뭔가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았고. 무슨 생각 하고 있었을까」 


하치만「별로,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이제 먹어도 돼?」 


유키노시타「응, 괜찮아. 천천히 먹어」 


하치만「그럼, 잘 먹겠습니다」 


유키노시타「네, 잘 먹겠습니다」 




3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16:46:24.15 ID:gam5yOxz0


―――――――――― 




하치만「유키노시타, 오늘은 고마웠다. 덕분에 대충 어디를 얼마나 하면 될까 감은 잡았다」 


유키노시타「그래. 다음은 시험까지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할 거라고 생각해」 




하치만「아. ……그래서 내일 말인데, 혼자서 공부하려고 해.

   위치만 알면 혼자서도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 같고」 



유키노시타「쯧…… 저기, 히키가야 군. 어제의 대답을 듣지 못했는데……그건 NO라고 하는 거야……」 



하치만「…………아, 그래. 미안하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어째서……. 나 싫어……하는 거야」


하치만「아니, 싫지는 않지만……」 


유키노시타「그래……. 그럼 이유를 알려줘」 


하치만「…………네가 싫은 게 아니다, 유키노시타. 다만 너와 나는 어울리지 않아.

   앞으로 너를 알아주고 외모도 사회적 지위도 능력도 전부 나보다 뛰어난 놈이라면

   얼마든지 네 앞에 나타날 거야. 그때 너의 곁에 있는 건 내가 아니라도 되잖아.

   그러니까 안 돼. 너와 난 너무 달라. 그러니까……」 


유키노시타「버려지는 게 두렵다. 사람이 옆에 있는 게 두렵다」 


하치만「……그래」


유키노시타「정말로 변하지 않았네. 너는. 아니, 이전에는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았던가

    그래. 약간 표면은 변했을 지도 모르겠네」 


유키노시타「그래도 본질적인 부분은 변하지 않아. 너, 알고 있어?

    이대로라면 누군가 너와 사귀게 되려면 전세계 사람이 없어지지 않는 한 불가능할걸」 


하치만「그렇겠지. 뭐, 아무래도 좋지 않아. 그걸로」 



유키노시타「어째서……윽!」




3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17:04:41.69 ID:gam5yOxz0


유키노시타「나는, 너를 버리지 않을 거야. 아니……이걸로는 안 되겠지……. 음, 나는 변했어.

    이전의 나와는 달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하치만「……그래. 넌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유키노시타「나를 변하게 한 건, 너. 네가 있어줬으니까 변했어. 너는 나에게 처음으로 생긴 소중한 존재야. (역주 : 貴方が最初で、一番なのよ。 의역했음)

    다른 사람들은 네가 아니고, 네 대신이 될 수는 없어」 


하치만「하지만 계속해서 있을 필요는 없겠지」


유키노시타「어째서……난 너만 필요한데. 너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어째서……전해지지 않는 거야……!」 


하치만「……」 




유키노시타「히키가야 군! 이쪽을 봐」 


하치만「어이, 뭘」탁


하치만「앗……너……」 


유키노시타「미안해. 처음이라서 잘 못했어」 




5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19:09:18.22 ID:gam5yOxz0


하치만「………………」 


하치만「아, 정말 뭘 하는 거냐. ……유키노시타, 입에서 피 나고 있다」슥


유키노시타「고, 고마워. 미안해. 바로 손수건 가지고 올게」 


하치만「괜찮아」낼름


유키노시타「아……」 


하치만「아, 피 안 멈췄잖아. 자, 얼굴 이쪽으로……」쪽


유키노시타「음!……아」 


하치만「……」낼름 낼름 


유키노시타「아……. 히키가야……군」


하치만「좋아, 일단은 멈췄네」 

  「뭐, 퍼스트 키스가 그거라면 좀 그렇고 말이지」소곤


유키노시타「고마워……」꼭 

   「저, 저기. 히키가야 군」 


하치만「뭐냐」 


유키노시타「그……다시 한 번……」 


하치만「소독을? 피는 멈췄으니까 필요없는걸」 


유키노시타「아, 아니. 아까의, 그, 키스를……」 


하치만「아, 아닌걸? 아까는 상처났으니까 소독한 것뿐이니까」 


유키노시타「아! 진짜!」 




5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19:47:51.78 ID:gam5yOxz0




하치만「윽! 너, 왜 또 똑같은 짓 하고 있냐」 


유키노시타「……왜 잘 안되는 걸까」 


하치만「이런 건 천천히 가볍게 하는 거라고…… 

   아, 또 피 나네……. 정말이지, 천천히, 다」 


유키노시타「응……」쪽


유키노시타「……저기, 히키가야 군. 너, 너무 익숙한 거 아니야?

    대체 난 몇 번째인 거야?」 


하치만「틀렸어. 남자라면 그런 지식은 쓸데없어도 있는 거라고」 


유키노시타「아, 그렇지. 히키가야 군이, 설마.

    그래서 아까 한 게 히키가야 군의 퍼스트 키스인 거야?」 


하치만「……그래」


유키노시타「다행이다」 

   「음, 나도 아까 한 게 퍼스트 키스였어」 


하치만「아, 그렇겠지.……일단 오늘은 이제 돌아갈게」 


유키노시타「아, 응. 알았어. 그럼, 내일은……」 


하치만「아까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역시 가르쳐주는 게 효율이 좋기도 하니

   내일도 잘 부탁해」


유키노시타「히키가야 군. 마지막으로」 


하치만「유키노시타」쪽



하치만「그럼, 내일 보자」 


유키노시타「역시 너, 너무 익숙해」




6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22:26:15.37 ID:gam5yOxz0


――――――――――――――― 



유키노시타「가정교사로서의 보수 지불을 요구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현금 같은 게 아니니까 안심해도 좋아」 


하치만「뭐. 그럼 뭔데? 그 보수라는 건」 


유키노시타「모르겠어?」 


하치만「응, 모르겠는걸. 그런 말 갑자기 들어도 말이지」 


유키노시타「키스해」 


하치만「우앗!? 엄청난 직구로 왔다. 아니, 어떻게 진지한 얼굴로 그런 말 할 수 있는 거냐」 


유키노시타「연ㅅ…… 아무것도 아니야. 어쨌든 너한테는 지불할 의무가 있어」 


하치만「잠깐 기다려. 이건 어디까지나 공부모임으로, 가정교사 맡아달라고 너한테 부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유키노시타「그건 어제의 이야기야. 그리고 어제 네가 공부모임의 종료를 요구,

    오늘부터는 다시 새로운 계약을 한 거인데」 


하치만「……부정할 수 없군」 




6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22:52:57.48 ID:gam5yOxz0


유키노시타「이미 노동은 끝났으니까, 보수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 돼」 


하치만「저기, 아까 연습했다고 말하지 않았어」 


유키노시타「무슨 말일까」 


하치만「진지한 얼굴로 키스해라 하는 말을 들어도 말이지, 뭐라고 할까, 좀 아니잖아」 


유키노시타「그런……. 그렇지만, 계약이 있으니까……. 잘될 거라고 생각했는데……」소곤소곤


하치만「뭐, 그렇지만 말이야. 계약이니까 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유키노시타「그, 그런 거야」 


하치만「얼굴 풀어졌다」 


유키노시타「뭐, 그, 그럴 리가」 


하치만「진지한 얼굴로 있는 것보다 그게 훨씬 나으니까. 자」 


유키노시타「응……. 안 돼. 보수가 부족하잖아」 


유키노시타「…………아」




6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23:07:18.73 ID:gam5yOxz0


하치만「저기……유키노시타. 우리는, 그, 사귀고 있는 거야?」 


유키노시타「!」 

   「…………」 

   「사귀고는 있지 않아」 

   「나는 너에게 고백하고, 너는 대답을 하지 않았어. 그렇지?

    그리고 대답을 받는 걸 보류하고 있는 건데」 


   「………………대답을 할 마음이 생긴 거야」 



하치만「……미안」


유키노시타「아니, 괜찮아. 지금은 아직 공부가 중요한 시기니까……」 


하치만「……자, 그럼. 이제 돌아갈게」 


유키노시타「그래. ……저기, 보수는 받았지만, 또 한 번만……」 


유키노시타「…………고마워. 그럼 내일 봐」 




유키노시타「그래. 아직. 아직은, 시기가 아니야」 




6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23:23:38.26 ID:gam5yOxz0


하치만(끝나고 보니 별거 아니었다. 하루만에 시험이 끝나고 다음은 발표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하치만「약속이다. 유키노시타의 집에 가자」 




6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4(日) 23:56:02.90 ID:gam5yOxz0


유키노시타「어서와, 히키가야 군」 


하치만「아. 실례한다」 






유키노시타「그래서 시험은 어땠어」 


하치만「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지금까지 고마웠다, 유키노시타. 의외로 정말 도움이 됐어」 


유키노시타「신경쓰지 마.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기도 하고」 


하치만「그런가」 


유키노시타「그래」


하치만「…………」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음, 대학 붙으면 집에서 나올 거야?」 


하치만「어떤 의미냐?」 


유키노시타「그, 내가 가는 대학 근처에 집을 빌릴 예정인데, 방이 남아서

    그래서, 우리 대학하고 히키가야 군의 대학이 그렇게 떨어져 있지 않으니까…….

    그게, 룸메이트 같은 느낌으로?」 


하치만「」 



하치만「아니, 아니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일단 부모님이 그런 걸 허락할 리가 없잖아!?」


유키노시타「그럼, 부모님이 허락해주면 괜찮은 거야?」 


하치만「괜찮다고는 말 못하지만……그게 어떻게든 되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안되잖아」 


유키노시타「뭐, 이미 우리 부모님하고 너희 부모님 양쪽의 허락은 받아놨는데」 


하치만「뭐?」 


유키노시타「우리 부모님하고 너희 부모님 양쪽의 허락은 받아놨는데」 


하치만「뭐?」 


유키노시타「양쪽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놨는데」 


하치만「진짜로?」 


유키노시타「진짜야. 오히려 너희 부모님이 권해주셨다고 해도 될 정도야」 


하치만「」 




6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5(月) 00:25:27.01 ID:r+f+9crI0


유키노시타「…………단지 이 제안은 어디까지나 룸메이트라는 것뿐이야

    나와 너는 4년간, 같은 공유 스페이스를 갖는 것뿐.

    그리고 혹시 네가 도저히 싫다고 하면 나간다고 해도 상관없으니까……」 


하치만「……졸업하고나서, 이상한 변명이 늘었다는 기분이 드는데 말이지…….

   이미 부모님 허락은 받아놓고, 어차피 이미 그 방향으로 굳혀놓은 거지?」 


유키노시타「응, 그래. 그럼……」 


하치만「그럼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네」 


유키노시타「히키가야 군……」꼭


유키노시타「아……저기……」 


유키노시타「음……음…………」 





―――――――――― 



유키노시타「아, 하나 잊고 말 안 한 게 있어.

    우리 아빠가 히키가야 군을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 


하치만「뭐어어어어, 저기, 대학 합격한 거 알고 나서로 괜찮지……」 


유키노시타「이미 늦었어」 


하치만「뭣」




7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5(月) 00:58:04.80 ID:r+f+9crI0


하치만(결국 대학은 턱 붙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새 집 앞에 있다.




   마침내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그대로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이제 좀, 각오를 해야 할 때인지도 몰라) 




하치만「…………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왜 그래?」 


하치만「고백의 대답이란 거 아직 받고 있어?」 


유키노시타「뭐, 뭐어! 진짜, 보류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하치만「그래」 


유키노시타「그럼, 한 번 더. 나한테 말하게 해줘」 


하치만「응?」 


유키노시타「지금부터 말하는 건 거짓말도 농담도 아니야. 그러니까 잘 들어」


하치만「아. ……뭐냐」 







유키노시타「너를 좋아해. 나와 결혼해줘」 




하치만「」




7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5(月) 01:05:31.84 ID:r+f+9crI0


수고했네, 나! 고맙습니다, 여러 분!


일단 여기에서 종료입니다. SS 쓰는 거 장난 아니네요.

하루종일 걸려서 이 정도일 줄은.


또 언젠가 쓸 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잘 부탁합니다.

그럼 이걸로.




7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1/25(月) 01:08:08.58 ID:r+f+9crI0


일단 아직 이후는 하지 않겠습니다.

좀 더 뭔가 쓸 지도 몰라서요.




7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11/25(月) 02:06:42.49 ID:KcXv1MiCO


수고수고


다음 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8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1(日) 23:50:19.92 ID:C5K5rDi/0


*추가입니다 (역주 :おまけ)


위쪽과는 비교가 안 될 레벨의 캐릭 붕괴가 일어납니다.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8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1(日) 23:51:32.06 ID:C5K5rDi/0


하치만「……아. 결혼해줘. 유키노」 


유키노시타「!!하치만!!」 


유키노시타「음……음…………아」 


하치만「어, 어이. 잠깐만. 일단 안으로……!」


유키노시타「음음…………」 


하치만「…………푸핫! 야, 진짜 정신 차려!」꽉


유키노시타「……음」꽉




하치만「…………유키노시타ー」 


유키노시타「왜 그래」 


하치만「좀 가라앉았어?」 


유키노시타「무리야」


하치만「그런가. 무리냐」 


유키노시타「그래」꽉




8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1(日) 23:52:00.23 ID:C5K5rDi/0


하치만「……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유키노시타「그러네. 가능하면 그렇게 하고 싶지만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하치만「어……」 


하치만「그럼 떨어져도 괜찮으니까 이동한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업어줘……」 


하치만「응? 무슨 말 했어?」 


유키노시타「업어줘」 


하치만「업어달라니……」 


유키노시타「그럼 안 갈 거야」 


하치만「정말이지. 이렇게 하면 돼?」 


유키노시타「아니. 내 몸을 옆으로 해서 밑에서 받쳐올리는 식으로 하도록 해」 


하치만「그러니까 공주님 안기인가」 


유키노시타「그, 그렇게도 할 수 있겠네. 빨리」 


하치만「알았어. ……영차!」 

  (아, 이거 꽤 힘들다) 


하치만「좋아……! 간다!」




8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1(日) 23:53:01.45 ID:C5K5rDi/0


유키노시타「음……」(뺨에 키스


하치만「윽, 잠깐. 지금은 하지 말라고」 


유키노시타「칫……」 


하치만「문 열어줘. 부탁한다」 


유키노시타「열었어」 


하치만「좋아. 그럼. 내린다?」 


유키노시타「안 돼」 


하치만「어이어이……」 


유키노시타「방까지 데리고 가줘」


하치만「……어디로 가면 되는 거냐」 


유키노시타「저쪽 방이야」 




9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1(日) 23:53:47.45 ID:C5K5rDi/0


하치만「……, 침대에 내리면 되냐?」 


유키노시타「응」 


하치만「……자. 휴우」 


유키노시타「훗!」


하치만「우앗!?」털썩

  「잠, 어이. 위험하다고, 유키노시타!」 

  (잡아당겼다고 생각했더니 유키노시타 위에 있었다) 



유키노시타「……저기, 하치만. 유키노라고 불러주지 않을래?」 


하치만「아……. ……유키노」 


유키노「하치만! 좋아해, 진짜 좋아해」 


하치만「나도 좋아한다. 유키노. 사랑해」 


유키노「나도 사랑해.」쪽



유키노「……아. ……좀 더, 머리, 쓰다듬어줘」 


하치만「머리카락, 바슬바슬하네」


유키노「응. 머리 기르니까 손질은 거르지 않고 있어」 


하치만「그런가」 


유키노「하치만은 머리카락, 긴 쪽과 짧은 쪽에서 어떤게 좋아」 


하치만「긴 쪽」


유키노「그래……. 기쁜걸」쪽




9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0:02:27.61 ID:/J4lbHx20


하치만「무리」 


유키노「?」 


하치만「일단, 비켜줘」 


유키노「하치만……?」 


하치만「그대로, 옆으로, 비켜」


유키노「그 말투는 뭐야? ……혹시 이걸 신경쓰고 있는 거야?」문질


하치만「앗! 아, 알고 있었어!?」 


유키노「응……. 발에 살짝 닿았으니까……」 


하치만「우아아아아아!!!」 


유키노「응, 응. 하치만. ……저기, 괜찮아」(귓가에서


하치만「!! 아, 아니. 안 돼. 아직, 그.」 


유키노「그래……아직, 인 거네. 후후」




9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0:08:53.95 ID:/J4lbHx20


유키노「그럼 어쩔 수 없네. 그럼 저녁밥을 만들까.

   하치만은 이제 조금 있다, 와줘」꽉


하치만「」 





하치만「못 간다고……」 




9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0:16:30.61 ID:/J4lbHx20


하치만「잘 먹었습니다」 


유키노「변변찮은 찬이라 죄송합니다」



하치만「그럼 정리는 내가 할 테니까」 


유키노「나도 도울게」 


하치만「아니, 만드는 건 유키노가 전부 했으니까. 맡겨줘」 


유키노「킥. 그랬지」 


하치만「정말」 


유키노「그래도 괜찮아. 내가 같이 하고 싶으니까」 


하치만「응. 그렇다면, 부탁한다」 


유키노「응」 




9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0:28:33.50 ID:/J4lbHx20


유키노「이렇게 있으니 정말 신혼 기분 나네」 


하치만「케헥! ……신혼이라니. 잠」 


유키노「어머. 뭔가 이상한 말 한 건가」 


하치만「………….」 


유키노「기분. 이 아니라 진짜가 되는 건 언제일까」 


하치만「!!……!」 


유키노「………후후.『아직』이지.」




9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0:46:34.04 ID:/J4lbHx20


TV「―――――.―――――」 




하치만「유키노」슥슥


유키노「 그래」 


하치만「TV 안 봐?」 


유키노「난 이걸로 만족인걸. ……무릎, 무겁지 않아?」 


하치만「어. 이 정도는 문제 없어」 


유키노「그래」귀 할짝


하치만「윽!…….」 


유키노「……」할짝할짝




하치만「유키노」 


유키노「왜」


하치만「TV, 같이 보지 않을래?」 


유키노「싫어」 


하치만「……」 


유키노「쓰다듬는 건 그만 하는 거야? 가능하면 계속해주었으면 하는데」 




10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0:59:27.85 ID:/J4lbHx20


하치만「……유키노」 


유키노「뭐야」


하치만「……」쪽


유키노「음……. 음음!? 아앙……」 







유키노「아. 음 ……아아」 

  「하, 하치만……좀 더……하아하아」




10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1:17:01.79 ID:/J4lbHx20


하치만「아……. 심장소리가 엄청나네」꼭


유키노「하치만도」꼭


하치만「아……. 덥다……. 목욕할까」 


유키노「같이 할래?」 


하치만「아니. ……먼저 하고 와」 


유키노「그건. 그런 의미인 거야」 


하치만「윽! 아니야!」 


유키노「같이 해도 괜찮은데」 


하치만「……냉큼 갔다와」 




10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1:25:28.99 ID:/J4lbHx20


하치만「내 방에 침대가 없어」 


유키노「아, 그러고 보니 하치만 건 아직 안 왔던가」 


하치만「어이……」 


유키노「내 침대는 더블이니까 같이 자면 될 것 같은데」 


하치만「어이……」 


유키노「같이 자는 것뿐. ……안 될까」 


하치만「휴, 알았다. 자는 것만」 


유키노「그래」





유키노「잘 자. 하치만」 


하치만「잘 자라, 유키노」쪽

  (키스와 허그도 괜찮……겠지?) 




10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01:31:48.60 ID:/J4lbHx20


이렇게 첫날은 끝났습니다.

순조롭게 하치만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웬일인지』 이미 프로포즈를 했지만요.

……결말은 깔끔하게 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다음 화. 여러 분의 코멘트 감사합니다.




10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2(月) 13:12:54.21 ID:bRJ3TMyo0


수고

다음 화,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11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8(日) 18:48:30.24 ID:I7GD39w50


하치만「음……우앗」 


유키노「일어났어?」 


하치만「! 유키노시타!?」훌렁


유키노「유키노」 


하치만「아. 안녕, 유키노」 


유키노「안녕. 하치만」싱긋


하치만「……잠깐 화장실 다녀올게」 


유키노「갔다와」 




11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8(日) 18:56:52.44 ID:I7GD39w50


하치만「어라, 아직 자는 건가」 


유키노「응. 아직 꽤 이른 시간이야」 


하치만「음, 지금 몇 시냐?」 


유키노「6시를 막 지났어」 


하치만「아직 그런 시간인가」 


유키노「……안 들어와?」 


하치만「……」느릿느릿


유키노「후후」꼭


하치만「뭐냐」


유키노「고분고분하게 들어왔으니까」 


하치만「안 되냐」 


유키노「안 될리가」꼭




11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3/12/08(日) 19:37:46.16 ID:I7GD39w50


유키노「후후후」 


하치만「또 뭔데?」 


유키노「그게, 나 지금, 행복해」 


하치만「……」 



하치만(……어떻게 되든 좋을 지도 모른다. 내 고민 따위는.

   이 녀석은 지금, 진실된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지금은.) 


하치만「나도 행ㅂ……」우물쭈물


유키노「응?」 


하치만「으……. 아. 좋아해. 유키노」 


유키노「나도」






그렇게 말하며 미소짓는 유키노는 너무도 귀여워서 나는 그 입술에 입을 맞춘다.

다음 일은 조금만 생각하고, 지금은 잠들어 버리는 것으로 했다.


대학생활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멀지 않은 미래에 분명히.


내 대학생활은 잘못됐다.


일 테지.







posted by 일각여삼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