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청춘 2014. 1. 2. 22:31

雪ノ下「比企谷君に愛想をつかされたわ……」


원문출처 : http://ssmatomesokuho.com/thread/read?id=158682


1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7:11:14 ID: uc48CoSZ0

하치만「저기,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무슨 일이야, 히키니트 군. 아무렇게나 말 걸지 말아주면 좋겠는데」 


하치만「그래. 이제부터 그럴 생각이다」 


유키노시타「어?」 


하치만「……」 


유키노시타「……그래, 날 놀리는 거지. 히키가야 군 주제에 건방지네」


하치만「……」 


유키노시타「그래도, 그래, 그래도 넌 나의 연인인걸? 그런데도 나한테 말을 걸지 않겠다니, 그럴 수 있는 거야. 연인이라는 자각이 부족한걸까」 


하치만「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애초에 아까부터 왜 성으로 부르는 거니. 둘만 있을 때는 이름으로……」 


하치만「헤어지자」 


유키노시타「뭐……?」


12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7:20:14 ID: uc48CoSZ0

유키노시타「오, 오늘은 꽤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구나. 그걸로 나를 동요시킬 속셈이겠지만……미안해.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따윈 다 알고 있어」 


하치만「난 거짓말을 싫어하지. 이런 시시한 거짓말 할 거라고 생각해?」 


유키노시타「농담……이지?」 


하치만「……」 


유키노시타「저기……」 


하치만「아무렇게나 말 걸지 말라고 한 건 너잖아?」 


유키노시타「어, 어째서……」 


하치만「잘 모르겠어?」 


유키노시타「네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어」 


하치만「정말 모르겠어?」 


유키노시타「……그래」 


하치만「그러니까 헤어지는 거야」

20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7:28:06 ID: uc48CoSZ0

유키노시타「뭐……?」 


하치만「왜 모르는지 알겠어? 네가 나를 이해하지 못해서야」 


유키노시타「그럴 리, 없어……나는 너를」 


하치만「저기, 유키노시타. 네가 볼 때 나는 너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해?」 


유키노시타「응……너는 누구보다도 나를 이해해주고 있어」 


하치만「그런가」 


유키노시타「그런 것처럼 나도 너를……」 


하치만「내가 볼 때 너는 나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유키노시타「뭐……」

27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7:49:32 ID: uc48CoSZ0

하치만「……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서로 통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어」 


하치만「하지만 실제론 아니었지. 통했다고 생각한 건 그저 환상이고, 처음 생긴 연인이라 들떴던 거뿐이었어」 


유키노시타「그럴 리, 없어」 


하치만「네가 사귀고 나서도 전과 같이 독설을 내뱉고 나한테만 이름을 부르게 하고, 너는 계속 성을 부른 건 왜 그랬어?」 


유키노시타「……윽!」 


하치만「대답은 간단하지. 네가 나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치만「표면으론 아무리 매정하게 보여도, 속으로는 이해하고 있다. 이전과 변함없는 대화에, 서로 부르는 호칭도 달라지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론 제대로 이해해주고 있다」 


하치만「네 생각은 이렇지?」 


유키노시타「……」 


하치만「그렇지만 말이야, 유키노시타. 그건 그저 너의 자기만족이야」 


하치만「사귀고 있으면서도 이전과 변함없는 대화에, 이쪽만 일방적으로 이름을 부르고 저쪽은 이전과 다름없는 호칭」 


하치만「공을 던져도 돌아오지 않는 캐치볼 같은 거지. 이제, 질렸어」

36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8:02:16 ID: uc48CoSZ0

하치만「별로 네가 잘못한 건 아니야. 좀 더 일찍 내가 말했으면 나아질 수 있었을 터지」 


유키노시타「나, 나는……」 


하치만「……하지만 믿고 싶었다. 말하지 않아도 눈치 채줄 거라고」 


유키노시타「……윽」 


하치만「……답지도 않은 짓 하는 게 아니었네, 진짜」 


유키노시타「미안, 해……」 


하치만「사과하지 마. 말했잖아. 너는 잘못한 게 없다고」 


유키노시타「앞으로는 이름으로 부를 테니까, 이제 너를 상처입힐 말은 하지 않을 테니까……그러니까!」 


하치만「헤어지자」 


유키노시타「……!?」

44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8:15:32 ID: uc48CoSZ0

하치만「싫어하니까 헤어지는 게 아니야. 그치만, 알고 있었잖아? 나와 너의 관계는 연인일 필요가 없다는걸」 


유키노시타「아니, 싫어……」 


하치만「앞으로도 봉사부에 얼굴 내밀거고, 행동도 전과 같이 할 생각이다」 


유키노시타「싫어, 싫어, 아니, 싫어……」 


하치만「나와 너의 관계가 없어지는 게 아니야. 그저, 돌아가는 것뿐」 


유키노시타「제발, 히키가야 군. 다시 생각해줘!」 


하치만「……그럼, 내일 보자. 유키노」 


덜컹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왜, 왜 그런 거야, 히키가야 군……」 


유키노시타「겨우, 겨우 우리 마음이 통했는데……」

55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8:28:14 ID: uc48CoSZ0

다음날


하치만(……어젯밤에는 유키노시타로부터 몇 번이나 전화가 와서 잠을 별로 못 잤지) 


하치만(메일도 아침에 보니까 50건 가깝게 왔다. 전부 유키노시타가 보낸 거다) 


하치만(뭐, 그 녀석 번호하고 메일 주소는 착신거부했으니까 오늘은 느긋히 잘 수 있겠지. 애초에 사귀고 나서야 알게 된 메일 주소하고 번호다. 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가자면, 그 녀석한테서 전화나 메일이 오는 건 이상하니까 말이지) 


하치만「후암……졸려」 


유이가하마「힛키, 얏하로! 뭔가 졸린 거 같네」 


하치만「유이가하마냐…… 어제 좀 그래서」

58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8:39:01 ID: uc48CoSZ0

유이가하마「밤새기라도 했어?」 


하치만「뭐, 좀」 


하치만(유이가하마인가……이렇게 등교할 때나 교실에서는 말 걸지만 나와 유키노시타가 사귀고 나서는 부활 오는 횟수가 단번에 줄었지) 


하치만「저기,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왜 그래?」 


하치만「너, 오늘 부활 올 거야?」 


유이가하마「어!? 아니, 오늘은……」 


하치만(……분위기 파악만큼은 뛰어난 유이가하마니까, 우리가 사귀는 걸 신경써서 부에 오지 않던 거겠지) 


하치만「그다지 억지로 오라고는 안 하겠지만, 가끔은 얼굴 비치는 건 어때? 유키노시타도 좋아할걸」 


유이가하마「유키농……응, 알았어. 오늘은, 갈게」

60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8:43:53 ID: uc48CoSZ0

하치만「아, 그리고……」 


유이가하마「……?」 


하치만「나, 유키노시타하고 헤어졌다」 


유이가하마「뭐……?」 


하치만「일단 너한테는 말해두려고」 


유이가하마「뭐, 뭐!? 헤, 헤어졌어!? 언제!? 왜!?」 


하치만「어제다. 이유는……뭐, 서로 엇갈렸다. 별로 그 녀석이 싫어서 헤어진 건 아니야. 그저 원래의 관계로 돌아간 것뿐」 


유이가하마「그렇, 구나……」

66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9:05:34 ID: uc48CoSZ0

하치만「……네가 부에 오지 않게 된 건, 우리가 사귀고 난 뒤부터지?」 


유이가하마「그, 그건……」 


하치만「그러니까 이제 네가 우리 신경쓸 필요는 없어」 


유이가하마「아하하, 뭐라고 할까……역시 신경쓰고 있던 거, 들켰나?」 


하치만「당연하잖아. 우리가 사귀기 시작한 다음날부터 부에 오지 않다니 모를 리가 없잖아」 


유이가하마「그, 그런가……」 


하치만「……미안해. 괜히 신경쓰게 해서」 


유이가하마「아니. 그건, 봉사부에 가지 않았던 건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고……그, 둘을 보고 있으면, 괴로웠으니까」


하치만「……」 


유이가하마「어, 어쨌든, 오늘은 부활 갈게」 


하치만「그래」




유키노시타「……」

74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19:32:48 ID: uc48CoSZ0

봉사부


하치만「……여어」 


유키노시타「……안녕」 


하치만「유이가하마는 아직 안 왔어?」 


유키노시타「……응, 아직이야. 걔, 온대?」 


하치만「오늘은 온다고 했어」 


유키노시타「그래……」 


하치만「……」 


유키노시타「저기, 히키가야 군」 


하치만「뭐냐?」 


유키노시타「왜 어제는 전화도 안 받고, 메일 답신도 안 했어? 말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하치만「……자고 있었어」 


유키노시타「왜 착신거부했어?」 


하치만「말했잖아. 원래 관계로 돌아간다고. 전에 나와 넌 메일도 하지 않고 전화도 하지 않았지. 아니야?」 


유키노시타「……」

96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0:15:48 ID: uc48CoSZ0

유키노시타「히키가야 군, 넌 혼자 납득했을지 몰라도 난 아직 납득이 안 가」


유키노시타「난 아직 너를……」 


덜컹


유이가하마「얏하로」 


하치만「늦었네」 


유키노시타「……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아하하, 오랜만 유키농……음, 미안해? 계속 안 와놓고는, 이제와서」 


유키노시타「그런 거 아니야. 안녕, 유이가하마. 보고 싶었어」 


유이가하마「에헤헤, 고마워, 유키농」꼭


유이가하마「에헤헤」


유키노시타「……」

103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0:32:22 ID: uc48CoSZ0

――― 

―― 


유키노시타「오늘은 이정도로 해둘까」 


유이가하마「있잖아, 유키농. 오랜만에 같이 돌아가지 않을래?」 


유키노시타「미안해, 오늘은 좀……」 


유이가하마「그런가~ 아쉽네. 그럼 내일 보자! 유키농, 힛키!」 


유키노시타「그래, 안녕」 


하치만「잘 가라, 유이가하마」 


덜컹


유키노시타「……」 


하치만「……」

108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0:44:25 ID: uc48CoSZ0

하치만「그럼 나도 간다. 안녕」 


유키노시타「기다려」 


하치만「……뭔데」 


유키노시타「아까 하던 얘기야」 


하치만「더 들을 필요도 없어. 전부 끝난 일이야. 그럼」 


유키노시타「제발, 기다려줘!」꽉


하치만「……」 


유키노시타「난……지금도 네가 좋아. 너를 사랑해」 


하치만「이제와서 말이냐. 그런 말, 사귀고 있을 때는 한 번도 들은 적 없는데?」 


유키노시타「……큭」

119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1:10:23 ID: uc48CoSZ0

유키노시타「분명히, 네가 말한대로야」 


유키노시타「난 착한 너한테 어리광을 부렸어…… 너를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했지」


하치만「……」 


유키노시타「어제 너의 속마음을 들었어. 그러니까 이제부터……나는 히키가야 군을……하치만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싶어」 


하치만「말했지, 이제와서 그런 말 해봐야」 


유키노시타「넌 이제 날 사랑해주지 않는 거니……? 싫다고 하는 거야?」


하치만「……싫지는 않아. 하지만 연인으로 돌아갈 순 없어」

127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1:35:30 ID: uc48CoSZ0

하치만「……그럼 이만 간다. 유키노시타」 


덜컹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싫어하지는 않는다고……」 


유키노시타「그럼 나와 넌 같은 마음이네」 


유키노시타「나는 네가 싫지 않아. 나는 너를 사랑해」 


유키노시타「너도 나를 싫다고 하지 않아. 그러니까 나를 사랑하는 거야」 


유키노시타「하치만……사랑해」


유키노시타「너도 그렇지?」 


유키노시타「연인으로 돌아갈 순 없다」 


유키노시타「돌아갈 수 없다면,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면 돼」


유키노시타「가족으로」

143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2:08:16 ID: uc48CoSZ0

다음날 


하치만(유키노시타는 나를 아직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이해한다고도 했다) 


하치만(……헤어진 건 그 녀석이 원인이 아니야.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걸 입에 담지 않은 내가 원인이다) 


하치만(이대로 사귀고 있어도 그 상태라면 파탄한다. 그러니까 나는 아직 서로의 상처가 얕을 때 관계를 되돌리고자 했다) 


하치만(하지만, 만약……지금까지 있던 문제점이 개선된다면) 


하치만(더 깊은 관계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코마치「오빠! 아침밥 다 됐어~」 


하치만「어, 지금 갈게」 


하치만(……포기하기엔 일렀던 건가?)

151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2:18:51 ID: uc48CoSZ0

거실


하치만「뭐냐? 오늘 아침 꽤 진수성찬이잖아. 오늘 무슨 날이야?」 


코마치「에헤헤, 그게 오늘은 유키노 언니가 도와줘서 그래」


하치만「뭐?」 


코마치「그게~ 코마치 요리에는 꽤 자신 있었는데 유키노 언니한테는 못 당하겠어. 이걸로 안심하고 오빠를 맡길 수 있겠네」 


하치만「기, 기다려 코마치」 


코마치「응? 왜 그래?」 


하치만「유키노시타가 도와줬다면……그 녀석 지금 있어?」

157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2:30:54 ID: uc48CoSZ0

코마치「아까까지 있었는데~ 요리만 만들고 학교 갔어」 


하치만「……그, 그래」 


코마치「그건 그렇고 오빠, 사랑받고 있네! 이렇게까지 해주는 걸 보니. 유키노 언니하고 진도 나갔어?」 


하치만「진도는 커녕, 관계를 원점으로 되돌렸을 터인데……」소곤


코마치「뭐?」 


하치만「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빨리 먹자. 이렇게 진수성찬인데 느긋하게 먹다간 지각할걸」 


코마치「응, 그러네! 잘 먹겠습니다!」 


하치만「……잘 먹겠습니다」 


하치만(유키노시타……너, 무슨 생각이냐)

168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2:57:33 ID: uc48CoSZ0

학교


유이가하마「얏하로! 힛키」 


하치만「……유이가하마냐」 


유이가하마「뭐, 뭔가 기운 없네. 힛키」 


하치만「……응, 좀 그러네」


유이가하마「앗, 유키농이다」 


하치만「!?」 


유키노시타「안녕,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얏하로! 유키농」 


유키노시타「그리고……너도」 


하치만「……큭」깜짝


유키노시타「안녕, 하치만」생긋

178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3:14:53 ID: uc48CoSZ0

유이가하마「엑!? 하, 하, 하치……유키농, 방금 힛키를 이, 이, 이름으로」 


유키노시타「……? 뭔가 이상해?」 


유이가하마「그, 그치만 지금까지 이름으로 부른 적 없었는걸!」 


유키노시타「네가 부활에 없는 동안 그렇게 부르게 된 거야」 


유이가하마「그, 그런 거야, 힛키!?」 


하치만(확실히 유이가하마 없는 동안 갑자기 이름으로 불렀지만, 어제부터 그랬잖아. 말하는 것만 들으면 마치 유이가하마가 부활에 오지 않던 때 호칭이 변한 것 같은걸)


하치만「확실히 그렇지만 호칭을 바꾼 건 어ㅈ」 

유키노시타「그치? 내 말대로잖아?」 


유이가하마「그, 그랬구나……」

182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3:25:19 ID: uc48CoSZ0

하치만「……」 


유이가하마「앗, 곧 벨 울리겠다」 


유키노시타「그러네. 그럼 다시 방과후에」 


유이가하마「응, 이따 봐. 힛키, 가자」 


하치만「아, 어어……」 


유키노시타「……하치만」 


하치만「」깜짝


유키노시타「……점심시간, 부실에서 기다릴게」소곤


하치만「!?」 


유키노시타「이따 보자」 


하치만「……」 


유이가하마「……힛키, 왜 그래?」 


하치만「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아니야」

187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3:41:18 ID: uc48CoSZ0

점심시간 봉사부


똑똑


유키노시타「들어오세요」 


덜컹


하치만「……」 


유키노시타「와줬네, 하치만」 


하치만「무슨 일이냐?」 


유키노시타「응, 하치만. 오늘 아침, 어땠어?」 


하치만「그런 건 상관없잖아. 무슨 일이냐」 


유키노시타「오늘 아침, 어땠어?」 



하치만「그러니까 그런 건」 

유키노시타「어땠어」 


하치만「……맛있었다. 코마치가 보증했어」 


유키노시타「후후, 그래. 다행이네」

192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1日 (水) 23:51:31 ID: uc48CoSZ0

하치만「저기, 유키노시타. 이제 그만하자」 


유키노시타「그만하자고? 뭘 말이야」 


하치만「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도, 오늘 아침 집에 와서 아침 만드는 짓도, 전부 그만해」 


하치만「몇 번이나 말하게 하는 거야. 관계를 되돌린다고 했지. 전에 우리는 그런 걸 안 했다고」 


유키노시타「……? 왜, 관계를 되돌릴 필요가 있는데?」 


하치만「……뭐?」 


유키노시타「하치만. 네가 말했지. 나를 지금도 싫어하지 않는다고」 


하치만「그래. 말했지」 


유키노시타「나도 네가 싫지 않아. 나는 널 사랑하고 있어」 


하치만「……그것도 들었다」 


유키노시타「그러니까 즉 나를 싫어하지 않는 너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 돼」 


하치만「엑?」

204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2日 (木) 00:03:31 ID: uc48CoSZ0

하치만「……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데」 


유키노시타「어째서 그렇게 되지 않는 건데?」 


하치만「말이 안 되잖아. 우리는 이제 연인이 아니라고」 


유키노시타「그럼 나를 사랑하지 않는거야?」꽉


하치만「야, 야!」 


유키노시타「대답해. 너는 더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아?」 


하치만「……」 


유키노시타「그게 대답이야」 


하치만「뭐?」 


유키노시타「이전의 너라면 가차없이 잘랐을 거야」 


유키노시타「그렇게 못 한다는 건, 나를 아직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 


하치만「아, 아니」 

유키노시타「맞아」 


유키노시타「응, 하치만. 지금 그런 네가 정말로 나와 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207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2日 (木) 00:11:14 ID: cSTsIQ800

하치만「……그렇지만 연인으로 돌아갈 순 없다. 그 상태라면 언젠가 파탄할 게 분명했어. 헛된 일이다」


유키노시타「돌아갈 수 없다면, 나아가면 돼」꽉


하치만「무, 뭐……?」 


유키노시타「연인이라고 하는 관계는 언젠가 파탄하고 말지. 그렇지만 이제 전과 같은 관계로는 돌아가지 않아. 그렇다면」 


유키노시타「더 공고한 관계로 나아가면 돼」 


하치만「더 공고한 관계라고? 가족이라도 되는 거냐?」 


유키노시타「응, 맞아」 


하치만「뭣……!」 


유키노시타「하치만. 나는 연인이란 관계는 이제와서 바라지 않겠어. 내가 원하는 건 그보다 더한 관계」 


유키노시타「나와 가족이 되어줘」

214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2日 (木) 00:24:00 ID: cSTsIQ800

하치만「너, 너……제정신이냐?」 


유키노시타「실례네. 사람이 기껏 프로포즈를 했는데」


하치만「……연인관계도 파탄 날 뻔했다고?」 


유키노시타「그러니까 더 공고한 관계로 맺어지는 거야」 


하치만「……또, 너의 자기만족에 어울리라는 거냐? 바보냐」


유키노시타「이제 그런 짓 안 해. 이제부터는, 너를 솔직한 마음으로 대할게. 그러니까……」 


하치만「……」 


유키노시타「하치만……」 


하치만「너는……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말이지」꽉


유키노시타「!?」

226 :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14年01月02日 (木) 00:31:09 ID: cSTsIQ800

하치만「가족이란 관계는 대가 없이도 신뢰할 수 있다, 고 나는 생각해」 


하치만「친구나 연인 같은 애매한 관계가 아닌, 확실한 인연이지」 


하치만「……처음부터 알고 있는 일이었어. 나와 너의 관계가 그렇게 애매한 게 될 수는 없다고」 


하치만「그렇다면 가족이 될 수밖에 없잖아」 


유키노시타「응, 맞아. 그럴 수밖에 없어」 


하치만「그러면, 어쩔 수 없네」 


유키노시타「응, 어쩔 수 없는 거야」 


하치만「……저기」 


유키노시타「뭐야?」 


하치만「……잘, 부탁한다. 유키노」 


유키노시타「응, 잘 부탁해. 하치만」


23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02(木) 00:41:00.27 ID:cSTsIQ800

방과후 봉사부


덜컹


유이가하마「얏하로! 어라, 유키농은 그렇다치고 힛키도 있었네. 빠르네」


하치만「뭐, 그렇지」 


유키노시타「안녕,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어라」킁킁


하치만「뭐 하냐? 사브레 흉내내냐?」 


유이가하마「바, 바보! 아니라고! 뭔가 부실에서 이상한 냄새 나지 않아?」 


유키노시타「그, 그래? 기분 탓이 아닐까?」


유이가하마「그런가……어라? 유키농 의자 밑 바닥에 뭔가 얼룩졌는데」


하치만「네, 네가 부에 오지 않는 동안에 홍차를 흘린 적이 있었어. 그때 얼룩이겠지」 


유이가하마「으흠~ 그랬구나」 


24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02(木) 00:58:34.78 ID:cSTsIQ800

유이가하마「그러고 보니 힛키」 


하치만「뭐, 뭐냐」 


유이가하마「오늘, 5교시 지각해서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혼났는데, 무슨 일 있었어? 평소에는 5분 정도 일찍 교실에 돌아왔는데」 

하치만「사, 살짝 낮잠을 자버려서」 


유이가하마「아, 오늘 아침에 왠지 기운이 없어 보였지」 


하치만「어이, 그러니까 부실은 좀 그렇다고 말했잖아」소곤소곤

유키노시타「할 수 없잖아. 너한테 안겨서 참을 수가 없었는걸」소곤소곤


유이가하마「저, 저기, 유키농, 힛키」 

하치만・유키노「「!?」」 


유이가하마「뭐랄까, 음……둘이 헤어진 거지?」 


하치만「……연인은 아니야」


유이가하마「왜, 왠지 말이야. 전보다 더 사이 좋아지지 않았어? 딱 달라붙어 앉아있고. 왠지 거리도 가깝고」


하치만「그건……」 

유키노시타「당연해」 


유이가하마「엑」 


유키노시타「왜냐면, 나와 그는 가족인걸」 




posted by 일각여삼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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